영국인 56만명 “트럼프 입국금지시켜라” 청원…英의회서 논의

영국인 56만명 “트럼프 입국금지시켜라” 청원…英의회서 논의

입력 2016-01-06 10:50
수정 2016-01-06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입국을 불허하자는 청원을 영국 의회가 공식 심의한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하원 청원위원회는 트럼프의 영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원 서명인 수가 56만명을 넘어 오는 18일 청문회를 열어 심의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AP통신은 트럼프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원과 함께 입국을 허용하자는 청원도 4만명의 서명을 받은 만큼 찬반 청원 모두 심의된다고 보도했다.

청원 위원회 헬렌 존스 위원장은 “청원 안건에 대한 토론 일자를 잡았을 뿐이지 트럼프 입국 여부에 대해 위원회가 이래라저래라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는 게 아니다”며 “토론 과정에서 여러 다양한 관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서명자가 10만명 이상인 청원의 경우 의회가 반드시 심의해야만 한다.

트럼프는 지난달 초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테러가 IS의 영향을 받은 부부의 소행으로 밝혀지자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럼프의 발언이 “분열적이고 멍청하며, 틀렸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의 영국 입국 불허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