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中 증시·통화 하락할 것…정부 개입에 변동성 클 듯”

“이번주 中 증시·통화 하락할 것…정부 개입에 변동성 클 듯”

입력 2016-01-11 11:35
수정 2016-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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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큰 폭 하락한 중국 증시와 위안화 가치가 이번 주에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중국 하이퉁(海通)증권 산하 하이퉁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와 A주(내국인 전용주식)가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하락하고 역외 위안화 가치도 1.75%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하이퉁리서치는 “이번 주 경제 둔화 전망과 위안화 절하 압력, 기업 수익성 약화 등 때문에 중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펀더멘털보다 정부 개입 때문에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입법회(국회 격)의 금융서비스업계 직능 대표인 크리스토퍼 청(張華峰) 의원도 “홍콩과 중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청 의원은 “중국 당국이 이른바 ‘국가 팀’(주가 하락을 막으려고 주식을 매수하는 정부측 기관투자자)에 행동을 취하도록 압력을 넣겠지만, 시장 심리가 약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주요 주주가 급하게 주식을 팔 수 없다는 의미이지만, 주식 매도 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리엔탈패트론 파이낸셜의 제프리 찬 공동설립자는 “서킷 브레이커의 제거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체질이 약한 중국 경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등이 시장을 계속 아래쪽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번 주 주가가 급락하면 ‘국가팀’이 다시 나타나겠지만, 시장을 더 왜곡시킬 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위안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연중으로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재스퍼 로 텅신선물 이사는 지난주 급락한 위안화 가치가 이번 주에는 약간 상승할 수 있지만, 연중으로 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 이사는 “지난주 위안화가 과매도 됐지만, 투자자들이 위안화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위안화가 올해 중국 수출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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