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도 포유동물처럼 소리로 소통한다”

“물고기도 포유동물처럼 소리로 소통한다”

입력 2016-01-14 09:42
수정 2016-01-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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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물고기들도 포유동물들과 같이 소리 등의 신호로 소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3뉴스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물고기들도 연락 신호 등을 통해 의사표시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질랜드 근해에서 많이 발견되는 어종인 ‘빅아이즈’(Pempheris adspersa)를 연구한 결과 이 물고기는 밤낮으로 퐁퐁하는 소리를 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루시 반 우스터롬은 “그것은 빅아이즈가 시각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 이동할 때 소리를 내어 서로 연락하거나 무리로부터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물고기들이 짝짓기하거나 영역을 지키려고 할 때 신호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학계에서 제기됐으나, 안전을 위해 포유동물처럼 연락 신호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우스터롬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것은 먹이를 찾는데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물고기 하나가 먹이를 발견하면 다른 물고기들도 먹이를 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약탈자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빅아이즈들은 소리 근육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근육이 있어 부레를 진동시킬 때 사용한다며 “그러면 진동은 퐁퐁 거리는 작은 소리가 돼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고기들이 사람들과는 다른 소통 방식을 갖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생명체의 습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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