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린창쭤 “아시아 최초 록가수 출신 의원” 환호

대만 린창쭤 “아시아 최초 록가수 출신 의원” 환호

입력 2016-01-17 20:14
수정 2016-01-17 2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명 메탈밴드 보컬…WP “말할 수 없던 것 말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

16일 총통 선거에서 ‘변화’를 택한 대만 국민은 함께 치러진 입법원 선거에서도 새로운 면면의 후보들을 의회로 보냈다.

그 중 유명 록가수 린창쭤(프레디 림·40)의 입법원 입성이 가장 눈길을 끈다.

그는 신생정당 ‘시대역량’ 소속으로 타이베이 시의 한 선거구에 출마, 여당 국민당의 5선 의원 린위팡 등 6명의 다른 후보들과 붙어 49.5%의 득표율로 당당히 배지를 달았다.

린창쭤는 당선 확정 이후 “나는 아시아에서 의회에 입성하는 첫 번째 록가수”라며 “이번 승리는 더 나은 대만을 위해 국민 누구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기뻐했다.

그는 대만의 유명 블랙메탈 밴드 ‘소닉’(Chthonic)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린창쭤가 대학생이던 1995년 결성한 이 밴드는 데스메탈과 대만 전통음악을 접목, 유럽과 미국으로도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끈 대만 최고 밴드다.

치렁치렁 기른 머리를 휘날리며 무대를 휘어잡던 림은 중국 종속화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시위 ‘해바라기 운동’으로 태동한 정당 ‘시대역량’의 창립에 힘을 보태며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린창쭤는 베이징(중국 정부)에 있어 최악의 악몽을 상징할 지도 모른다”며 ‘말할 수 없던 것을 말하기를 두려워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으로 그를 묘사했다.

린창쭤는 2010∼2014년 국제앰네스티 대만 지부의 최연소 지부장을 맡는 등 사회 참여와 정치적 행동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콘서트에서 티베트 깃발을 흔들며 티베트의 민족자결을 지지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에서 중국에 비판적인 책을 판매하다가 실종된 서점 관계자들과 관련해서는 “최근 반세기 사이 중국의 일부가 된 모든 지방은 표현의 자유를 잃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08년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꾸준히 대만의 독립을 부르짖어와 중국으로서는 껄끄러을 수밖에 없는 인물로 꼽힌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