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그림 ´올랭피아´ 모방...”예술” 주장
룩셈부르크 여성 예술가가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옷을 벗고 행위 예술을 하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마네가 1865년 그린 올랭피아는 신화 속 여신이나 역사 인물 등이 아니라 매춘부가 벌거벗은 채 침대에 누워서 관객을 쳐다보는 작품으로 공개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드 로베르티의 변호인은 “그녀가 대중의 반응을 보고자 휴대 카메라를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예술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미술관 대변인은 “경비원들이 그녀에게 옷을 입으라고 했으나 거절해 경찰을 불렀다”면서 노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드 로베르티가 오르세 미술관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2014년에는 오르세에 있는 귀스타브 쿠르베 작품 ‘세상의 기원’을 따라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세상의 기원은 벌거벗은 여성의 음부와 가슴을 클로즈업해 에로티시즘을 부각한 작품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