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 28일 남중국해 분쟁수역 방문…주변국 반발할 듯

대만총통, 28일 남중국해 분쟁수역 방문…주변국 반발할 듯

입력 2016-01-27 11:09
수정 2016-01-27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를 방문하기로 해 주변 분쟁당사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천이신(陳以信)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날씨가 허락한다면 마 총통이 춘제(春節ㆍ음력설)를 앞두고 28일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를 방문해 섬 주민을 위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외교부가 마 총통의 타이핑다오 방문 계획을 관련 우방에 정식으로 통지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쩡융촨(曾永權) 총통부 비서장이 마 총통을 대신해 린시야오(林錫耀) 전 민진당 주석에게 연락해 차기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주석에게 타이핑다오 방문에 참석할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타이핑다오가 중화민국(대만)의 고유영토라며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이 임기 중 방문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이 1958년부터 실효 지배 중인 타이핑다오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에서 1천600㎞ 떨어진 0.49㎢ 규모의 소규모 섬으로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자연섬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중국이 매립 공사를 통해 융수자오(永暑礁·피어리 크로스)를 확장하면서 두 번째 큰 섬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