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두증 위험지’ 방문자 헌혈금지 추진

미국, ‘소두증 위험지’ 방문자 헌혈금지 추진

입력 2016-01-28 10:19
수정 2016-01-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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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소두증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염 피해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혈액 기증을 거부하는 조치를 다른 정부기관, 헌혈단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위험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이 결국 중단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태라 구딘 FDA 대변인은 “안전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돕기 위해 권고를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이집트숲모기’가 매개체로 여겨지고 있으나 수혈이나 성관계 등 체액교환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카 바이러스를 설명할 때 이집트숲모기, 수혈, 성관계를 감염 경로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적십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말라리아 위험이 있는 국가에 다녀온 이들은 귀국 이후 12개월 동안 헌혈이 금지된다.

말라리아에 걸렸다가 나은 이들은 치료가 끝난 시점부터 3년 동안 헌혈을 할 수 없다.

CDC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프랑스령 가이아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4개국을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여행 경고국으로 지정했다.

카리브해 지역의 바베이도스, 세인트마틴, 아이티, 마르티니크, 푸에르토리코, 오세아니아의 사모아,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도 이 목록에 등재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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