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병에도 잘 안 걸려”

“똑똑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병에도 잘 안 걸려”

입력 2016-01-28 15:38
수정 2016-0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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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지능지수(IQ)가 낮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병에도 잘 안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진이 10만 명을 대상으로 지능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똑똑한 사람이 비만증에 덜 걸리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형질과 추론 능력 형질이 같은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면서 언어·수리적 추론 능력과 심장질환 등의 질병 사이에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질량지수(BMI)와 언어·수리 추론능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으며 낮은 교육 수준과 고혈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이 개인의 지능과 건강이 하나의 유전적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지능력과 건강을 좌우하는 유전자가 같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유전자가 인지능력과 건강 형질에 영향을 주는 것과 함께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를 생각하는 추론 능력이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선택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이안 디어리 에든버러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낮은 인지 능력과 좋지 않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이 지적 수준이 더 높다는 일반적인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디어리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지능과 기대수명이 유전적으로 95%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연구진은 똑똑한 사람이 신체적으로 건강할 가능성이 크지만 학업과 관련된 능력을 결정하는 유전자 변이주가 정신분열증, 자폐증, 조울증 등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질환 분야 주요 저널인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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