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기대에 급등…WTI, 하루에 12.3%↑

국제유가, 감산 기대에 급등…WTI, 하루에 12.3%↑

입력 2016-02-13 10:15
수정 2016-02-13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일 하락장 끝내고 주간 낙폭 만회…금값 주간상승률 7년2개월 만에 최고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해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3달러(12.3%) 올라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년 만에 나온 1일 최대 상승률로, 6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끝내고 이번 주 나흘 동안의 낙폭도 대부분 만회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73달러(9.1%) 뛴 배럴당 32.7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이 공급 과잉을 해소하려고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전날 미국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감산 합의 가능성을 보도한 영향이 전날보다 증폭됐다.

이 신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든 회원국은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장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의 말을 전했다.

이 발언은 지금까지 감산에 반대해 온 사우디아라비아조차 생산을 줄이는데 동의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감산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은 사라지고, OPEC 회원국뿐 아니라 비회원국도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발표도 힘을 보탰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지난주 기준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439개로 일주일새 28개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급 감소를 시사하는 호재가 겹치면서 전날 약 13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WTI는 30달러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날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4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239.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이번 주 금값은 7.1% 올라 7년2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