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치료법, 말기 암환자에 놀라운 반응”…美교수팀 보고

“T-세포 치료법, 말기 암환자에 놀라운 반응”…美교수팀 보고

입력 2016-02-17 01:43
수정 2016-02-17 0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기암 환자에게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가 놀라운 반응을 얻었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스탠리 리들 교수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학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들 교수는 잔여 생명이 1개월가량 남은 수십여명의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s)로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목표로 삼도록 T-세포 유전자 조작을 한 뒤 이를 환자의 몸에 다시 투입했다.

한 실험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94%에서 백혈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혈액암 환자들도 80% 이상의 반응을 보였고, 이중 절반 이상은 완치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리들 박사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것은 T-세포가 환자의 암세포들을 찾아내서 인식하고 파괴하도록 유전적으로 재프로그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세포 양을 줄이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험 대상인 환자들은 모든 게 실패한 환자들”이라며 “실험에 참여했던 환자들 대부분은 2~5개월 더 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