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센트만 골라 20만 달러 훔친 은행 경호직원 ‘쇠고랑’

25센트만 골라 20만 달러 훔친 은행 경호직원 ‘쇠고랑’

입력 2016-03-09 03:33
수정 2016-03-09 03: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센트 동전만 골라 우리 돈 2억 원이 넘는 돈을 훔친 미국 은행 경호직원이 수사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은행 현금 수송 매니저로 일하면서 25센트짜리 동전만 골라 19만6천 달러(약 2억3천687만 원)를 훔친 경호회사 브링스의 전직 직원 스티븐 데니스를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데니스가 몰래 슬쩍한 25센트 동전만 78만 4천 개에 달한다.

유죄를 인정한 데니스는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먼저 돈을 갚은 브링스에 훔친 돈을 돌려줄 예정이다.

미국 연방수사국의 한 관계자는 “데니스가 5센트나 10센트 동전 정도를 슬쩍한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이는 대형 은행의 강도질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데니스는 동전 수송 가방에서 25센트 동전을 빼고 목걸이나 구슬로 채우는 방식으로 동료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2014년 4월 4개의 동전 가방이 모두 구슬로 채워진 대신 25센트 동전은 1천 달러어치만 남은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은행 돈을 훔친 용의자는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벌금도 25만 달러(3억212만 원)를 내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