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숨진 푸틴 옛측근 사인은 두부 손상…타살의혹 커져

미국서 숨진 푸틴 옛측근 사인은 두부 손상…타살의혹 커져

입력 2016-03-11 10:32
수정 2016-03-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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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옛 측근 인사의 사망 원인이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이라는 부검결과가 나와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검시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언론 자문관을 지낸 미하일 레신의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에서 발견된 둔탁한 힘에 의한 외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시관은 머리뿐 아니라 목과 몸통, 팔과 다리에도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처가 생긴 원인이 범죄인지, 사고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뉴스 전문 방송 채널 ‘러시아 투데이’(RT)의 창립을 지원한 레시은 지난해 11월 워싱턴DC의 듀폰 서클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언론은 레신이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신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러시아 언론장관, 크렘린궁 공보수석을 지낸 푸틴 대통령의 측근 인사였다. 이후 러시아 최대 미디어 지주 회사인 가스프롬 미디어의 대표를 맡았고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이 부검 결과로 레신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살해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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