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도 시진핑도… 미얀마에 러브콜

오바마도 시진핑도… 미얀마에 러브콜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07 22:48
수정 2016-04-07 2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는 지원 약속… 中은 수치 초청

伊·獨 “전략적 가치” 앞다퉈 방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얀마에 문민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미국, 중국,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미얀마와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국가가 미얀마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틴 초 미얀마 대통령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문민정부 출범을 환영하며 미국의 지원을 약속했다. 틴 초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평화적인 권력 이양과 국민적 화해를 증진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것을 칭송했다.

미국은 2011년 취임한 군부 출신 테인 세인 전 대통령이 개혁·개방에 나서자 경제제재를 완화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를 면담하며 수치와 미얀마의 민주화 세력에 힘을 실어 줬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장관과 회담을 했다. 수치가 외무장관으로 입각한 이후 첫 일정이었다. 왕 부장은 6일 틴 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틴 초 대통령과 수치 장관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틴 초 대통령은 가능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세계 각국 외무장관의 미얀마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6일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해 서방국가의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수치 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7일에는 스테판 디옹 캐나다 외무장관이 수치 장관 및 틴 초 대통령과 회담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조만간 미얀마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4-0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