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작가 “집단탈출, 北이 인간 지옥임을 증명”

中 유명작가 “집단탈출, 北이 인간 지옥임을 증명”

입력 2016-04-12 11:12
수정 2016-04-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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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작가가 북한의 국외 식당 집단 탈출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는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사실상 ‘통제’된다는 점에서 이런 비난은 이례적이다.

12일 홍콩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명작가 우뤄위(吳若愚)는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 탈북자들이 집단으로 한국으로 도피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란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는 이 글에서 노동신문을 비롯한 매체들이 북한 각계에서 김씨 일가를 찬양한다고 보도하는 상황과 한국 언론을 포함한 외신이 북한 식당종업원 13명과 인민군 소속의 정찰총국 대좌의 귀순 소식을 보도한 것을 대비시켰다.

그러면서 “북한인의 북한 지도자에 대한 경애는 겉으로는 경건하고 정성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구란 점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만일 북한인들의 지도자를 향한 경애가 경건하고 정성스러웠다면 출신성분이 좋은 종업원과 목숨으로 조국을 보위해야 할 대좌가 왜 도피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우뤄위는 “북한에서 공직자들은 죄명을 날조해 처형될 위기에 직면해 있고 평민들은 식량 부족으로 아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북한에 머무르는 것은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고 한국으로 도피하는 것은 암흑을 박차고 광명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탈북자들의 집단 도주는 북한이 하나의 인간 지옥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강조했다.

평론가 겸 자유기고가인 우뤄위는 유명 블로거로서 주요 매체에 칼럼도 자주 기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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