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 공관·주재원 여권 압수 나서…추가 탈북 방지책인듯

북한, 외국 공관·주재원 여권 압수 나서…추가 탈북 방지책인듯

입력 2016-04-28 23:08
수정 2016-04-28 23: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위부 직원이 압수해 일괄 보관”

북한이 중국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이 집단 탈북한 이후 외국 공관원과 주재원의 여권 압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국 주재 북한 공관은 현지 공관원과 주재원의 여권을 보위부 직원이 압수해 일괄보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치는 네팔 카트만두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리 모씨가 지난 25일 시내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냈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무런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리씨는 당대회 참석차 평양에 돌아간 김용학 북한 대사가 자신의 여권과 외교관증 등 모든 신분증을 갖고 있기에 경찰에 제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공관원과 주재원의 신분증 관리에 나선 것은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추가 탈북을 막고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