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저명 인공수정 의사, 난자 강제채취 혐의로 체포돼

伊 저명 인공수정 의사, 난자 강제채취 혐의로 체포돼

입력 2016-05-14 23:44
수정 2016-05-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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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60대 이탈리아 여성을 인공수정 방식으로 임신에 성공시키며 유명세를 탄 이탈리아의 저명한 의사가 여성의 난자를 강제로 채취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인공수정 분야에서 이름이 높은 산부인과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가 난소 물혹 치료차 자신의 병원을 찾은 스페인 여성(24)의 난자를 동의 없이 채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직업이 간호사로 알려진 이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마친 뒤 강제로 눕혀져 마취 당한 채 난자를 채취당했으며 시술 동안 휴대전화도 빼앗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여성은 의료진이 잠시 한눈을 파는 틈을 타 병원 전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안티노리를 구금해 특수강도와 상해죄로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성의 난자가 실제로 인공수정에 이용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배아들도 현장에서 압수했다.

지난 달 TV쇼에 출연해 여성의 동의 없이 난자가 채취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한 안티노리는 1990년대 초반 기증된 난자를 이용해 62세의 이탈리아 여성이 임신하도록 해 큰 명성을 얻었다.

2006년에는 소아 정신과 전문의인 62세 영국 여성이 그에게 시험관 시술을 받은 끝에 건강한 사내아기를 출산해 영국 최고령 산모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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