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항생제가 기후변화 부채질…소똥 메탄 더 나온다”

“축산 항생제가 기후변화 부채질…소똥 메탄 더 나온다”

입력 2016-05-25 16:33
수정 2016-05-25 16: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축산 항생제 남용이 인간의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로열소사이어티학회지 B 최신호에 축산 항생제 남용이 온실가스 발생을 늘릴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25일 전했다.

연구진이 소에게 투여된 동물용항생제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항생제가 소똥의 메탄가스 생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장내 미생물 중 그 성분에 내성이 있는 것만 선택적으로 살아남는데, 이들 미생물이 메탄가스를 많이 생성했다.

항생제가 들어 있는 소똥에서는 메탄가스가 80% 더 많이 방출됐다.

메탄가스는 온실가스 중에서도 보온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기체에 해당한다.

그러나 항생제가 소 트림의 메탄가스 함량을 늘리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소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대부분 소 트림으로 배출된다.

노팅엄대학의 수의학대학의 팀 모리스 교수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내성 균 예방을 포함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이번 논문은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