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영국, EU 탈퇴시 무역에서만 25조원 비용”

WTO “영국, EU 탈퇴시 무역에서만 25조원 비용”

입력 2016-05-26 07:44
수정 2016-05-26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가 현실화하면 영국은 무역에서만 145억파운드(약 25조원)의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정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그동안 EU 안에서 누려온 비(非)관세 및 장벽 없는 무역의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추정치를 공개했다.

그는 “특히 무역과 관련해선 국민이 사실들을 알고 위험들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TO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영국에 수입될 상품들에 추가될 관세를 90억파운드로 추정했다. 또한, 영국의 수출품들도 EU 탈퇴로 55억파운드의 관세가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아제베도는 “영국 소비자들이 이런 관세의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영국은 ‘우리는 여기서 관세를 물리지 않을 것이야.’라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게 된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U 잔류 진영은 “EU 규정을 따르지 않고, EU에 돈도 내지 않고, EU 출신 이주 근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인구 5억의 단일시장 EU에 대한 접근을 얻은 국가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은 내달 23일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