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스노든, 미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 조롱

내부고발자 스노든, 미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 조롱

입력 2016-05-30 16:36
수정 2016-05-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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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샌더스와의 ‘맞짱 토론’ 거부한 것 비꽈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대선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조롱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의 ‘맞짱 토론’을 하겠다고 한 지 하루만에 트럼프가 말을 바꾸자 이를 비꼰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노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가 경제 토론에 엄청난 공포를 느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라고 썼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킴멜 라이브’에 출연해 샌더스와의 토론 맞대결을 제안했지만 ‘2등 주자’와의 토론이 부적절해 보인다며 하루 만에 말을 뒤집었다.

유명 영화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공화당)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NBC의 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다른 다양한 후보들을 살펴보고서 마음의 결정이 내려지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본선이 시작되기 전에는 어느 후보든 지지와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겨뤘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가 슈워제네거의 마음을 아직 얻지 못했지만, 에이즈 약값 폭리로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제약사 전 대표의 지지는 얻었다.

미국 제약사 튜링의 마틴 쉬크렐리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트럼프 캠프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본선 경쟁자로 유력한 민주당의)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와의 대결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쉬크렐리는 지난해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 등에 쓰이는 항생제 ‘다라프림’의 가격을 50배 이상 올려 물의를 일으킨 뒤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원들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거센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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