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넥서스만 사진·영상원본 무료저장?“

“구글,넥서스만 사진·영상원본 무료저장?“

입력 2016-05-30 15:25
수정 2016-05-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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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등 경쟁사 견제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기준 단말기 ‘넥서스’를 쓰는 사용자에게 사진·영상 원본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무료 백업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만약 구글이 앞으로 넥서스 사용자에게만 이 혜택을 주고 삼성전자 갤럭시 등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배제한다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기기들은 구글이 설계하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며, 화웨이, LG, HTC 등이 생산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구글은 사진·영상 관리 앱 ‘구글 포토’ 버전 1.21에서 이런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버전은 아직 일반에 배포되지 않고 있다.

이 매체가 분석한 결과 이 앱 내에는 “넥서스와 함께라면 원하는 만큼 모두 백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넥서스 기기로부터 업로드된 원본 품질 사진과 영상에 대해 무제한 무료 저장 혜택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지금은 사용자가 구글 포토 앱에서 무제한 무료 저장 기능을 쓰더라도 사진이나 영상이 원본 품질 그대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파일 크기를 줄이기 위한 손실 압축이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앞으로 구글이 넥서스 기기에 한해 원본 무제한 무료 저장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다면, “안드로이드 플랫폼 제공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넥서스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을 차별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올 소지가 다분하다.

구글은 구글 포토 1.21 버전을 정식으로 내놓을 때 이 기능을 실제로 포함할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구글 넥서스 단말기로는 LG가 생산하는 5.2인치 스마트폰 ‘5X’와 화웨이가 생산하는 5.7인치 스마트폰 ‘6P’가 있으며, 둘 다 작년 가을에 나왔다. HTC가 2014년부터 생산하던 8.9인치 태블릿 ‘9’은 지난달에 단종됐다.

구글은 올해 가을께 나올 신형 넥서스 폰의 생산을 HTC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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