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로는 30.5% 올라
국제유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하락했다.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1%) 내린 배럴당 4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분기 동안은 26.1%, 상반기 동안은 30.5% 각각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89센트(1.8%) 내린 배럴당 49.7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렉시트의 공포를 딛고 이틀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글로벌 시장에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생산량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시설이 파괴됐던 나이지리아의 생산량도 일부 회복됐다. 훼손된 시설을 수리한 데 따라 나이지리아의 하루 생산량은 160만 배럴에서 190만 배럴로 늘었다.
산불 때문에 근로자들이 대피하기도 했던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도 생산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턱 밑까지 오른 데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3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320.6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3일 동안의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주말과 일요일에 이어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어서 휴장한다.
이날 금값은 내렸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25%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