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인 8명 그리스에 망명 요청…터키 정부 “신병 넘겨달라”

터키 군인 8명 그리스에 망명 요청…터키 정부 “신병 넘겨달라”

입력 2016-07-16 22:32
수정 2016-07-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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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인 8명이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웃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관영 ANA통신은 터키 군인 8명이 16일 정오께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타고 그리스 북부 알렉산드루폴리스 공항에 착륙했으며, 그리스 당국이 이들의 신병을 즉각 알렉산드루폴리스 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터키 군인들은 그리스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그리스 당국이 현재 이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국경을 넘어 도망간 쿠데타 획책 군인 8명의 신병을 넘겨달라고 그리스 측에 요구했다.

메블류트 차뷰 터키 외무장관은 “우리는 그리스 정부에 가능한 한 빨리 8명의 반역자를 송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혀 터키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중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ANA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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