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보당국, 쿠데타 모의 미리 알았다…군에 5시간 전 통보”

“터키 정보당국, 쿠데타 모의 미리 알았다…군에 5시간 전 통보”

입력 2016-07-20 07:04
수정 2016-07-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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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본부 성명 발표 “사전에 전혀 몰랐다” 정부 설명과 달라

터키 정보당국이 쿠데타 모의를 사전에 알았을 뿐 아니라 이 정보가 쿠데타 시작 전 군 수뇌부에 전파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참모본부가 쿠데타 시도가 시작되기 약 5시간 전 정보당국(MIT)으로부터 쿠데타 모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19일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다.

참모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이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훌루시 아카르 군총사령관 등은 이 정보를 평가한 후 터키군에 장비이동 금지명령과 기지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참모본부는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은 쿠데타 세력에게도 전달됐을 것이라고 참모본부는 덧붙였다.

참모본부의 성명이 사실이라면 터키 정보당국이 쿠데타 모의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는 쿠데타 기도를 사전에 전혀 몰랐다는 터키정부의 그간 설명과는 상반된다.

참모본부의 설명대로라면 쿠데타 주도세력은 정보당국에 꼬리가 밟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원래 계획보다 급하게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쿠데타 가담 혐의를 받는 장성급이 100명에 육박하는데도 15일밤 동원된 병력이 크지 않았던 이유도 참모본부의 이동 금지명령 등 대처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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