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에 코끼리 똥? 사실 아냐” UAE서 소동

“스타벅스 커피에 코끼리 똥? 사실 아냐” UAE서 소동

입력 2016-07-21 16:38
수정 2016-07-21 16: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NS에 소문 퍼지자 당국 성분조사 “사실무근” 확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에 코끼리의 똥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 최근 급속히 퍼지면서 식품·보건 당국이 실제 조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한 터키 일간지가 UAE의 스타벅스에 공급되는 커피콩에 코끼리 똥이 섞였다는 가십성 기사를 내보내면서 시작됐다.

이 기사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했고, 진위를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친 것이다.

UAE 두바이 지방정부 식품안전청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스타벅스가 쓰는 커피콩의 성분을 조사했다.

식품안전청은 “면밀히 검사한 결과 UAE로 수입되는 커피콩엔 코끼리 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스타벅스 커피 중동본부 측에서도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헛소문을 더는 퍼뜨리거나 SNS에서 해당 기사를 인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안전청은 코끼리 몸 속에서 소화효소에 발효된 커피콩으로 추출하는 블랙아이보리 커피를 일부 초호화 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는 코끼리 똥이 섞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끼리 똥 커피’라는 별칭이 붙은 이 커피의 원두는 태국에서 생산되며 소화효소때문에 커피콩의 단백질이 분해돼 쓴맛이 덜하다. 희소성 때문에 한 잔에 3만∼5만원 정도에 판매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