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 “28살까지 모친과의 사별 얘기한 적 없어 후회”

英 해리왕자 “28살까지 모친과의 사별 얘기한 적 없어 후회”

입력 2016-07-25 16:29
수정 2016-07-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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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31)가 28세였던 3년 전까지 모친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는 해리 왕자가 12살이던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최근 영국 왕실이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펼치는 자선 캠페인인 ‘헤즈 투게더’(Heads Together)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축구선수 리오 퍼디낸드는 행사에서 자신이 겪은 아내와의 사별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해리 왕자에게 물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모친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28살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의 사별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퍼디낸드는 “해리 왕자는 앞으로 내 아이들이 겪을 다양한 단계의 경험을 했다”며 “그의 경험이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줬다”고 말했다.

퍼디낸드의 아내 레베카 엘리슨은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퍼디낸드 부부는 슬하에 자녀 3명을 뒀다.

해리 왕자는 “고통받는 것은 괜찮지만 일단 말을 하면 약점이 아니다”며 “약점은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해결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BBC에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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