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권운동가, 구금중 머리 다쳐 혼수상태…부상원인 논란

中인권운동가, 구금중 머리 다쳐 혼수상태…부상원인 논란

입력 2016-09-02 14:34
수정 2016-09-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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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구금된 인권운동가가 최근 머리부상으로 중태에 빠져 부상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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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운동가, 구금중 머리 다쳐 혼수상태
중국 인권운동가, 구금중 머리 다쳐 혼수상태 중국 인권운동가 싱왕리가 지난달 27일 허난성 시현 구치소에서 두개골이 파손되는 상처를 입은 뒤 혼수상태에 빠져 부상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화권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캡처
2일 빈과일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권운동가 싱왕리(邢望力·45)는 지난달 27일 허난(河南)성 시(息)현 구치소에서 두개골이 파손되는 상처를 입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현지 경찰은 싱왕리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부담으로 밧줄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며 동료 수감자들이 밧줄을 푼 뒤 싱왕리를 놓치는 바람에 그의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부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싱왕리는 시현 민원인의 의문사에 대한 관심을 대중에 촉구했다가 작년 5월 구금됐으며 지난달 26일 법원으로부터 공공질서 문란(심흔자사죄·尋흔<다툴흔>滋事罪)죄로 징역 4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태국에 있는 싱왕리의 아들 싱젠(邢鑒)은 싱왕리가 선고 직후 항소하는 등 결백을 증명하기로 결심했으며 자살을 고려한 적 없다며 가혹 행위에 따른 부상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싱젠은 싱왕리가 구치소에서 24시간 감시를 받았기 때문에 밧줄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경찰에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찰이 모친과 삼촌을 감시하고 있으며 언론과 접촉하면 싱왕리의 치료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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