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흉기 든 괴한 접근…총격 저지

터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흉기 든 괴한 접근…총격 저지

입력 2016-09-21 20:52
수정 2016-09-21 2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터키 앙카라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21일(현지시간) 흉기를 든 괴한이 접근했다가 총격을 받고 저지를 당했다.

터키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한 남성이 신문지에 싼 3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앙카라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건물에 가까이 다가갔다.

이 남성은 곧바로 대사관 현지 경비원의 경고를 받고 나서 다리에 총탄을 맞은 후 체포됐다.

터키 경찰은 “이 남성이 저지를 당하기 전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장 주변에선 가방도 하나 발견됐으나 가방 안에 폭발물은 없었다.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들은 사건 직후 대사관 내 대피소로 긴급히 이동해 몸을 숨겼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그 남성은 대사관 건물에 다다르기 전 경비원의 총격을 받아 다쳤다”며 “우리 측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터키 언론은 용의자가 ‘오스만 누리 칼리스칸’이란 이름의 38세 터키인으로 건설 노동자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이 저지를 당하기 전엔 경비원들을 공격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사실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터키 경찰은 현재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 도로를 봉쇄한 채 그 일대에 수상한 인물이나 물체가 없는지 수색하고 있다.

앙카라 주지사 사무실은 성명을 내고 “그 공격자는 테러 조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