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서 화학무기 ‘겨자작용제’로 미군 공격 의혹

IS, 이라크서 화학무기 ‘겨자작용제’로 미군 공격 의혹

입력 2016-09-22 11:09
수정 2016-09-22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미군 공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발포한 정황이 포착됐다.

IS가 지난 20일 미군과 이라크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북부 카야라 공군기지를 향해 발포할 때 겨자작용제(mustard agents)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AP통신과 미 CNN 방송이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겨자작용제는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수포를 일으키고 눈과 호흡기를 심각하게 자극하는 화학무기다.

미군은 폭발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기름진 검은색 물질을 탑재한 포탄 파편을 발견했다.

이 물질에 대해 겨자작용제 사용 여부를 시험한 결과 첫 시험에서 양성 반응이, 두 번째 시험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 물질은 정밀 분석을 위해 연구소로 보내졌다.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으며, 겨자작용제 의심 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 사람도 없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이 물질을 다룬 미군들은 인체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겨자작용제 의심 물질에 대해 한 미국 당국자는 “순도가 낮으며 부실하게 무기화했다”고, 또 다른 당국자는 “효과가 없다”고 CNN에 전했다.

카야라 기지는 모술 탈환을 준비하고자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 당국자들은 미군과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 작전이 임박함에 따라 IS가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해왔다.

IS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도 IS가 염소와 겨자를 사용한 장치를 배치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