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판에 포르노 영상’…이슬람국 인도네시아 ‘술렁’

‘광고판에 포르노 영상’…이슬람국 인도네시아 ‘술렁’

입력 2016-10-01 22:03
수정 2016-10-01 2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옥외 광고판에서 포르노 동영상이 상영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자카르타에서 대형 광고용 차량(점보트론)의 LED 광고판에 성인용 영상이 상영됐다.

교통체증에 ‘거북이’ 운행을 하던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24㎡ 크기의 광고판에서 흘러나오는 일본 성인영화(Watch Tokyo Hot)의 선정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소식을 접한 남자카르타 당국은 즉시 광고판과 연결된 전기를 끊었다.

영상 송출은 중단됐지만 낯뜨거운 장면이 나온 몇 분간 시민들이 찍은 사진 등은 ‘비디오트론’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됐다.

남자카르타 경찰은 ‘비디오트론’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보안범죄 전문가들도 수사팀에 합류해 고의로 영상이 상영된 것인지, 해킹에 연루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용 차량이 남자카르타 시장의 사무실 지척 거리에 있었다는 점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의 나라 인도네시아는 포르노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로맨틱한 장면도 검열 당국이 도저히 알아볼 수 없도록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통째로 삭제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