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호주 우정국 50년 늦은 편지배달

“늦어서 죄송합니다” 호주 우정국 50년 늦은 편지배달

입력 2016-10-23 14:37
수정 2016-10-23 14: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주 우정국이 부친 지 50년이 지난 편지를 배달하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팀 더피 부부가 지난주 우편함에서 1966년 소인이 찍힌 엽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엽서는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 부친 것으로 발신인에는 크리스, 수신인에는 로버트 조르조라고 각각 적혀있다.

살짝 색이 바랜 이 엽서에는 타히티 섬 서북부 파페이테섬의 해안가 풍경이 담겨있다.

크리스는 “날씨가 너무 습하긴 하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더피는 가디언 호주판과의 인터뷰에서 조르조가 자신이 사는 집의 원래 주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프닝이 알려지면서 호주 우정국은 현지 지역 매체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호주 우정국 대변인은 “50년 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편지가 부쳐졌을 때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면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우정국은 적시 적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편지와 소포가 제때 도착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