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메일재수사 워터게이트보다 커…법무부 힐러리 비호”(종합)

트럼프 “이메일재수사 워터게이트보다 커…법무부 힐러리 비호”(종합)

입력 2016-10-30 10:56
수정 2016-10-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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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고무된 가운데 트럼프-펜스 역할분담 ‘착착’, 상원선거 기대 고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진영은 29일(현지시간)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전날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착수 방침을 밝히면서 한껏 고무됐다.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이 대선판을 다시 달구면서 트럼프의 꺼져가던 대선 승리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즉각 힐러리 클린턴을 정조준해 맹공을 퍼붓고 나섰고,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는 FBI에 조속한 이메일 정보 공개를 압박하는 등 두 사람의 역할 분담도 순조로웠다.

트럼프는 이날 경합 주인 콜로라도 주 골덴에서 한 유세에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재수사 사실을 의회에 보고하는 것을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반대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법무부는 힐러리 비호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우리가 말한 이른바 조작된 시스템”이라며 “FBI가 마침내 옳을 일을 했다. 이는 오래전에 이뤄져야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FBI가 지난 7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불기소 권고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FBI 안에서 반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뉴햄프셔 맨체스트 유세 도중 FBI의 재수사 소식을 듣고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더 큰 뉴스”라고 크게 반겼다.

트럼프는 청중에게 “아주 중요한 뉴스를 발표할 필요가 있다”며 FBI의 이메일 재수사 소식을 전한 후, “클린턴의 부패는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정도다. 그녀가 범죄 계략을 갖고 백악관에 들어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다른 연설은 지루할 것”이라며 예정된 오바마케어 관련 연설은 생략하고, 거듭 이메일 스캔들 수사로 되돌아갔다.

또 “FBI와 법무부가 (지난 7월 불기소 결정이라는) 끔찍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용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아주 큰 존경심을 보낸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밤 “클린턴이 기자회견을 통해 FBI가 재수사 결정 서신을 공화당 의원들에게만 보냈다고 했다”면서 “클린턴이 또 하나의 거짓말을 보탰다. 재수사 결정을 정치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FBI가 이 시점에서 재수사 결정을 공개한 것은 끔찍한 범죄 행위가 있다는 얘기”라며 “정의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힐러리 때리기’ 선봉을 자처한 가운데 펜스는 추가 이메일 정보가 대선 전에 공개돼야 한다며 FBI에 압박을 가했다.

그는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미국인은 대선일 이전에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펜스는 “정의 시스템이 이번에는 작동할 것”이라며 “미국인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 급추락으로 커졌던 ‘상원 선거 패배’ 위기감이 한층 완화된 모습이다.

공화당 상원 선거를 지원하는 슈퍼팩인 ‘상원 리더십 펀드’의 이안 프라이어 대변인은 “현재 상원 선거에서 6개 주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FBI 재수사) 뉴스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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