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타한 최근 지진 원자폭탄 400개 맞먹는 위력

뉴질랜드 강타한 최근 지진 원자폭탄 400개 맞먹는 위력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11-17 10:39
수정 2016-11-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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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땅 위서 강진 이겨낸 뉴질랜드 소, 도살장 안 보내” 연합뉴스
“한 뼘 땅 위서 강진 이겨낸 뉴질랜드 소, 도살장 안 보내”
연합뉴스
최근 뉴질랜드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이 원자폭탄 400개의 위력과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뉴질랜드해럴드가 17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 물리학자 존 홀더웨이 교수는 지난 14일 새벽 12시2분즘 뉴질랜드 남섬에서 일어난 강진 당시 방출된 에너지가 지난 7년 간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모든 지진 에너지의 7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홀더웨이 교수는 “이번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3배 가량 더 크다”며 “에너지 단위로 말하면 약 3만2000조 줄(joule)의 에너지가 2분 동안 방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TNT로 환산하면 800만t 분량이며 원자폭탄으로 말하면 400개를 동시에 터트린 것과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 정도의 에너지라면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 전기를 3년 동안 공급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면 3개월 동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85명의 인명을 앗아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은 6.3 규모로 위력이 TNT 1만5000t 분량이었다. 홀더웨이 교수는 강진 이후 3일 동안 발생한 여진의 위력만도 800조 줄로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모든 지진의 에너지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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