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테러 후폭풍’ 유럽 각국 크리스마스 맞아 경계 강화

‘獨테러 후폭풍’ 유럽 각국 크리스마스 맞아 경계 강화

입력 2016-12-25 17:32
수정 2016-1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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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에 놀란 유럽 국가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겨냥한 테러 방지를 위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대상에 올랐던 프랑스, 독일, 영국은 유명 관광지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계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는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였던 아니스 암리가 밀라노 인근에서 사살된 이후 주요 도시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당국은 밀라노 대성당을 비롯해 성탄 당일 미사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전국의 주요 성당 주변에 무장 경찰을 추가로 투입했고,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등 주요 관광지 길목을 지키는 무장 군인의 수도 증원했다.

프랑스도 경찰과 군인 9만1천 명을 교회나 시장 등 공공장소에 추가 배치했고, 성탄 예배나 미사가 열리는 교회나 성당 주변에 추가적인 경비조치를 취했다.

작년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된 프랑스에서는 경찰이 파리 거리를 순찰하며 위협이라고 간주한 용의자를 체포하고, 수색할 권한이 부여됐다.

불과 엿새 전 트럭 테러가 발생한 독일은 사람들이 대규모로 오고 가는 공항과 기차역에 무장 경찰과 군인의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테러 예방 차원에서 국경 지역에서 열차와 버스 등으로 독일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시작했다.

영국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거주지인 버킹엄궁과 같은 관광명소에 테러 경계를 강화했고, 쇼핑센터나 크리스마스 시장, 종교시설 등에 추가로 무장 경찰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공격은 이어졌다.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에서는 24일 밤 마닐라 남부 민다나오에서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가 열리는 성당 밖에 있던 경찰차에서 폭발이 일어나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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