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인데… 버핏은 어떻게 118억弗 벌었지?

불황인데… 버핏은 어떻게 118억弗 벌었지?

김규환 기자
입력 2016-12-29 22:20
수정 2016-12-30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항공·은행주 ‘대박’에 올 최다 소득… 세계 억만장자들 총 287조원 벌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최고의 승리자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워런 버핏
워런 버핏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세계 억만장자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올 한 해 동안 2370억 달러(약 286조원)의 자산을 불려 순재산이 5.7% 늘어난 4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BBI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의 자산 변화를 추적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들 가운데 버핏은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부자 1위에 등극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항공 및 은행주가 강세를 보여 한 해 동안 118억 달러를 불렸다.

트럼프 당선 이틀 만에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17억 달러 감소)을 제치고 세계 부호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버핏의 순자산은 19% 늘어난 7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은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자산을 98억 달러 늘려 순자산은 915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석유업계의 ‘큰 손’인 해럴드 햄 컨티넨털 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가 84억 달러를 불려 증가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온라인 매출 증대에 힘입어 75억 달러를 늘려 4위에 랭크됐고,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은 71억 달러를 불려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억만장자들은 올해 110억 달러나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가 억만장자지수를 집계한 2001년 이후 자산이 줄기는 처음이다. 중국 증시의 극심한 침체와 위안화 약세 탓이다. 그나마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36억 달러를 불려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12-3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