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中서 굴욕

일본차 中서 굴욕

김규환 기자
입력 2017-02-12 23:52
수정 2017-02-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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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콜 차량 10위 중 6개 포함…혼다 384만여대 ‘최다’ 불명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굴욕을 당했다. 꼼꼼하게 잘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 차가 중국 시장에서 불량으로 리콜된 차량모델 상위 10위권에 6개가 포함돼 전체 리콜 대상의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리콜 조치된 차량은 전년(554만 8500여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2만 5500여대이다. 이 가운데 일본 혼다자동차가 3분의1가량인 384만 5300여대가 리콜돼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은 미국 GM(224만 3600여대), 일본 도요타(154만 9100여대)와 마쓰다(106만 2300여대), 독일 BMW(37만 7700여대)와 폭스바겐(35만 4000여대), 일본 닛산(33만여대)과 미쓰비시(26만 49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14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10만여대, 20위인 기아자동차는 4만 1000여대가 각각 리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리콜 차량 대수의 64.9%가 일본 기업 브랜드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기업 브랜드는 22.9%로 2위, 독일계는 7.7%로 3위에 올랐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1.2%에 그쳤다.

특히 일본 다카타의 ‘죽음의 에어백’과 관련된 리콜 사례가 많았다. 혼다의 어코드는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117만 9000여대가 리콜 조치됐다. 혼다 CR-V와 혼다 시빅은 각각 53만 3300여대, 45만 6500여대가 리콜됐다.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쪽으로 날아가는 결함이 발견된 뒤 전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7-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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