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일파만파…“다른 측근들도 러 지속접촉”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일파만파…“다른 측근들도 러 지속접촉”

입력 2017-02-15 15:42
수정 2017-02-15 15: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NYT·CNN 등 “플린 외 트럼프 캠프 측근들 러 정보기관과 수차례 접촉”

백악관 안보사령탑의 전격 사퇴로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이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외에 다른 트럼프 측근들도 대선 기관 러시아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기간 캠프 관계자들과 다른 측근들이 러시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인한 것과 비슷한 시점에 이들의 통화 내용을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와 외국 정부 관계자가 소통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들간의 접촉이 상당히 잦고, 연루된 인사들이 트럼프와 가까운 고위급 인사들이라는 점이 미국 정보당국과 사법당국에 ‘경고음’을 울렸다고 CNN은 전했다.

또 러시아 인사들간의 통화에서는 이들이 트럼프 측에 특별한 접근권이 있다고 믿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우려스럽다고 사법당국 관계자는 CNN에 말했다.

러시아와 접촉한 트럼프 측 인사들은 플린 외에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가 중도 하차한 폴 매너포트가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인이자 캠프 외교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공화당 정보통인 로저 스톤 등 다른 트럼프 측근들도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대상이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과 접촉한 러시아 측 인사는 정보기관 요원 외에 다른 정부 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매너포트는 이날 NYT와의 통화에서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러시아 정보기관과 통화한 적이 전혀 없고 난 러시아 정부나 푸틴, 지금 조사 중인 어떤 이슈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매너포트는 그러나 “이 사람들이 ‘난 러시아 정보요원’이라는 배지를 달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들의 정체를 모르고 소통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플린이 주미 러시아 대사와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며 사퇴한 이후에도 ‘러시아 스캔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유난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온 데다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돕기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여러 차례 친러 논란에 휘말렸다.

미 의회도 나서 플린의 러 내통 의혹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당분간 러시아 스캔들이 출범 초기 트럼프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고문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워싱턴포스트(WP)에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 구름이 드리워 있었는데 이 사건(플린의 사퇴)이 구름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며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