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청장 “北, 법 지켜야”…김정남 시신인도 압박 일축

말레이 경찰청장 “北, 법 지켜야”…김정남 시신인도 압박 일축

입력 2017-02-18 15:39
수정 2017-02-18 15: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는 북한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말레이시아 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18일 “김정남 가족의 DNA가 확보되지 않는 한 조사가 종결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국제법과 영사법을 무시하며 즉각적인 김정남 시신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는 전날 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칼리드 청장은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정한 법 규정을 지켜야 한다”며 “경찰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변호사에 자문하라”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은 법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대사는 자신들이 입회하지 않은 채 진행된 김정남 시신의 부검 결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즉각적인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5일 실시한 김정남의 시신 1차 부검에서 사인에 대한 결론을 못 내리고 18일 중 재부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동방(東方)일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