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언론 전쟁’ 즐기는 중국…“누가 이기든 휴유증 심각”

‘트럼프와 언론 전쟁’ 즐기는 중국…“누가 이기든 휴유증 심각”

입력 2017-02-27 11:40
수정 2017-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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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불붙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류 언론의 전쟁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주류 매체간 충돌은 양자간 전통적으로 유지해온 행동의 묵계를 깬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 사회에 강한 충격과 후유증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반대하는 주류 매체를 제압할 경우 미국식 ‘표현의 자유’는 크게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각종 정치요소간 전통적인 관계는 균형을 잃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류 매체가 승리할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의미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엄중한 법률위반이 없는 상황에서 여론에 의해 하야하는 것은 미국 역사에서 전례가 없으며 개혁을 주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는 엄중한 경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매체들을 손보려하는 것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주류 매체의 영향력이 크게 분산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제여론은 매체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략이 정교하지 못하고 국내에 적이 많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여론조사에서도 언론을 신뢰한다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사람보다 많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매체들이 시간이 갈수록 여론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문은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아직 이르며 중국은 그들간의 전쟁을 통해 미국 체제를 한발 더 이해하면 되고 미국인들처럼 양자 사이에 줄서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국사회 내부가 분열되더라도 중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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