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년부터 여성도 軍 징집…“동등 대우 상징적 조치”

네덜란드, 내년부터 여성도 軍 징집…“동등 대우 상징적 조치”

입력 2017-02-27 20:34
수정 2017-02-27 2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부터 네덜란드에서는 여성도 군대 징병 대상에 포함된다.

유럽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운데 남성과 똑같이 여성도 군 징집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가 두 번째가 된다.

노르웨이는 작년 7월부터 여성도 군 징집대상에 포함해 시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영어 매체인 ‘NL 타임스’는 27일 네덜란드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이번 조치는 순전히 남녀동등 대우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97년 징병제가 도입돼, 모든 남성은 17세가 되면 징집대상 연령이 됐음을 알리는 통지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통지서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지금까지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뒤처져 있다며 징집대상에서 제외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남성과 똑같이 17세가 되면 징집대상이 된다.

여성인 제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금 여성과 남성은 교육과 직업훈련 수준에서 동등하다”면서 “남녀 동등대우를 하는 것이 여성의 불리한 점을 상쇄하도록 남성과 균형을 맞추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