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3명 살해’ 한인 피의자, 송환 대기중 도주

필리핀서 ‘한국인 3명 살해’ 한인 피의자, 송환 대기중 도주

입력 2017-03-06 14:42
수정 2017-03-06 1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현지 이민국에서 본국 송환을 앞두고 도주했다.

6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있는 비쿠탄 이민국의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돼 있던 박 모(38) 씨가 달아났다.

박 씨는 이날 새벽 다른 한국인 1명과 함께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도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씨는 작년 11월 11일 필리핀 앙헬레스 인근 바콜로 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A(48)·B(49·여)·C(52)씨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주 용의자로 체포돼 한국 송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피살된 한국인들은 지난해 서울 강남에 투자법인을 세워 150억 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벌이다 같은 해 8월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박 씨는 필리핀에서 이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대가로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함께 지내오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수사지원 인력 4명을 현지에 파견해 필리핀 경찰과 공조했다.

양국 경찰은 피해자들이 있던 건물의 음료수 캔에서 박 씨 지문을 확인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현지 카지노에 투자한 7억 원을 박씨가 인출한 사실을 파악하고 사건 발생 한 달여만에 한 리조트에 은신 중인 박 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