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은 ‘왕따’…제재 집중하면서 다른 조치도 검토”

美국무부 “북한은 ‘왕따’…제재 집중하면서 다른 조치도 검토”

입력 2017-03-08 15:50
수정 2017-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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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기존 대북(對北) 제재의 이행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3개국 순방(15∼19일) 일정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대북정책 기조를 밝혔다.

토너 대행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간다면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동맹국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입해 북한의 위협을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그런 종류의 행동으로 인해 왕따(pariah)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너 대행은 그러면서 “더욱더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이며, 다른 수단들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게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토너 대행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나쁜 행동(Bad behavior)’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틸러슨 장관의 3개국 순방에서도 사드 배치 자체가 쟁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개국 순방에서 군사적 옵션도 논의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다룰 새로운 방식, 새로운 조치(initiatives)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토너 대행은 다만 이미 북한에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고 있음을 환기하면서 “제재는 완벽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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