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넘버2’에 현 보잉 부사장 패트릭 샤나한

‘美국방부 넘버2’에 현 보잉 부사장 패트릭 샤나한

입력 2017-03-17 07:22
수정 2017-03-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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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어포스원 구매 놓고 각 세운 보잉사 임원 전격 발탁

매티스 국방장관 아닌 백악관 인선…트럼프 직접 낙점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국방부 넘버2’인 부장관에 보잉의 현 수석 부사장인 패트릭 샤나한을 내정했다.

샤나한 내정자는 상원 군사위 청문회를 통과해야 부장관에 공식 임명될 수 있다.

워싱턴 주(州) 출신으로 워싱턴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나온 샤나한 내정자는 1986년 보잉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4월 보잉의 제조 공정과 공급망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에 올랐다.

이전에는 보잉 상용기 부문(Boeing Commercial Airplanes)의 항공기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서 737, 747, 767, 777기종 프로그램을 담당했고, 그 직전에는 보잉미사일방어시스템(Boeing Missile Defense Systems)의 부사장 겸 전무, 필라델피아에 있는 ‘보잉 로토크래프트시스템’(Boeing Rotorcraft Systems)의 부사장 겸 전무를 역임했다.

보잉미사일방어시스템 재직 시 ‘지상 발사형 비행중간단계 방어’(GMD) 등의 프로그램에, 또 로토크래프트시스템에서는 벨 보잉 V-22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와 CH-47 치누크와 AH-64D 아파치 공격용 헬기를 포함한 미 육군 항공기 업무에 각각 관여했다.

영국왕립항공학회(RAS)와 미국항공우주협회(AIAAA) 회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넘버 2’인 국방부 부장관에 보잉 간부를 깜짝 발탁한 것은 그가 취임 이전부터 새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놓고 각을 세운 터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6일 트위터에서 “보잉사가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40억 달러(약 4조5천200억 원) 이상이다. 주문 취소다”라며 고비용 문제를 공개로 제기했으며,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말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번 국방부 부장관 인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애초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진영 사람인 미셸 플루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을 포함한 다른 인사를 강력히 밀었으나 백악관이 그의 인선에 계속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노퀴스트를 감사 담당 차관, 일레인 맥커스커를 제1부차관, 케네스 P. 라푸아노를 차관보, 로버트 다이글을 비용심사프로그램(CAPE) 국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등 다른 4개 국방부 고위직 인선도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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