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 “‘사드 합의변경’ 협의 없었다…변한거 없다”(종합)

정부 고위관계자 “‘사드 합의변경’ 협의 없었다…변한거 없다”(종합)

입력 2017-05-03 07:13
수정 2017-05-03 0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모적 논란 겨냥 “갈길가는 과정서 많은 불필요한 비용” 우려美대북정책 논란에 ‘韓과 긴밀협의에 방점“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비용 한국 부담 발언 논란과 관련, “합의를 변경하는 (미측의) 협의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중정상회담,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 70) 항로 논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불과 한 달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뉴스가 양산됐고 전파됐다. 그로 말미암아 긴장이 조성되고 의심이 증폭되는 상황인데 그런 걸 보면서 느끼는 게 객관적으로 팩트가 바뀌었나? 그런 것은 아니다. 북핵에 대한 미국의 기본자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드와 한미FTA에 대한 합의변경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은 변한 게 아니고 우리가 해야 할 일, 그리고 가야 할 길도 분명한데 이렇게 산과 골이 깊은 얘기들을 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심을 잡고 의연하게 방향감각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는 결국 갈 길을 가는 과정에서 너무 큰 비용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비용’이란 각종 소모적 논쟁에 따른 정치적 비용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북핵, 사드, 한미FTA는 막연한 기대로만 다룰 이슈가 아니다”면서 “속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언제 취할지는 이슈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서 해야겠지만 중요한 ‘액터’(미국 측 주요 인사)가 임명되지 않았어도 미리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 3개 이슈에 대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선제공격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말도 있고 대화로 급선회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우리 쪽과 자주 얘기하는 3명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방점이 있다. 미국의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4명이 최근 의회 브리핑에서도 ‘중요한 것은 한국, 우방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적절한 환경’과 관련해선 “대전제는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先) 비핵화’를 강조했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가 뭐가 다르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액터(미국)의 자세가 달라지고 상대방(북한)의 자세가 달라지면 다른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 (다만) 출발점은 다른 시각이더라도 쓸 수 있는 현실적인 옵션이 제한되는 게 우리가 왕왕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노력은 가시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에너지가 불필요한 비용으로 낭비되지 않고 순기능 되도록 잘 활용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