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 웹사이트서 슬그머니 삭제”

“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 웹사이트서 슬그머니 삭제”

입력 2017-05-09 06:30
수정 2017-05-09 06: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말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한 ‘이슬람교도 입국금지’ 관련 공약이 9일(현지시간) 한 기자의 확인 취재 이후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홍보했던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다고 미 ABC 방송이 보도했다.

ABC 소속 세실리아 베가 기자는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숀 스파이서 대변인에게 2015년 12월 트럼프 당시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은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스파이서 대변인은 현 정부가 종교적 이유로 입국을 금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적이 전혀 없으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거론해 왔을 뿐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국 금지의 목적은 매우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베가 기자와 스파이서 대변인 사이에 이 같은 대화가 오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기록해놓은 웹사이트에서는 2015년 보도자료에 포함됐던 ‘무슬림 입국금지’ 관련 내용이 사라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