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FBI요원 “28살 된 빈라덴 아들, 아버지 복수 노린다”

전직 FBI요원 “28살 된 빈라덴 아들, 아버지 복수 노린다”

입력 2017-05-14 14:08
수정 2017-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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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의해 사살된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이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성장해 자신의 조직을 이끌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주장했다.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FBI 요원 출신인 알리 수판은 14일(현지시간) 방영 예정인 미 CBS방송 프로그램 ‘60분’ 녹화 인터뷰에서 “빈 라덴의 아들 함자가 이제 28살이 됐으며 강력하고 광범위한 알카에다 조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판은 “함자는 수년 전부터 조직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어릴 적에 이미 선전용 비디오에 등장했고 총을 들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알카에다 포스터의 모델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함자 빈 라덴을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분류해놓고 있다.

수판은 “최근 알려진 함자의 메시지를 보면 연설하는 것도 오사마와 거의 판박이로 닮았다. 문장과 용어 사용, 목소리까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함자는 지난 2년간 4차례 비디오 메시지를 녹음했으며 이 중에는 ‘미국민들아, 당신네가 내 아버지에게 한 짓을 되갚아주겠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모든 것은 복수에 관한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수판은 전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와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의 합동작전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은신처에서는 함자가 쓴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함자 빈 라덴은 모두 4명으로 알려진 오사마의 아들 중 막내다.

앞서 알카에다의 선전 조직 샤하브는 지난해 함자 빈 라덴이 미국을 향해 복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유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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