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린 수사대상인 것 알고도 NSC 보좌관으로 임명”

“트럼프, 플린 수사대상인 것 알고도 NSC 보좌관으로 임명”

입력 2017-05-18 14:56
수정 2017-05-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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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플린과 매너포트,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핵심 인물” 지적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마이클 플린이 수사 대상인 사실을 알고서도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30일 플린 전 보좌관에게 터키 정부를 위한 그의 로비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플린의 회사 ‘플린 인텔그룹’은 지난해 8월 9일 터키 사업자 알프테킨이 소유한 회사 ‘이노보 BV’와 90일간 60만 달러(약 6억7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터키 선거기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비방하는 작업을 위한 계약이었다.

플린은 실제로 지난해 11월 8일 의회전문지 더힐에 미국-터키의 관계 증진과 귈렌 비방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실었다.

미국인이 외국 정부의 이해관계를 위해 일할 때 등록해야 하는 법이 있었지만 플린은 계약 당시 신고 절차를 생략했다.

법무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접한 플린은 변호사를 고용했다. 그는 지난 1월 4일엔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수석 변호사였던 도널드 맥간에게 자신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렸다.

플린이 법무부 수사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트럼프 측이 알았지만 플린은 별다른 문제 없이 백악관에 입성했다.

플린은 결국 ‘러시아 내통’ 의혹과 ‘거짓 보고’로 2월 중순 NSC 초대 보좌관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접촉해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됐고 접촉 사실마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한 게 문제가 됐다.

이날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할 특별검사에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임명되면서 플린의 러시아 유착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NBC뉴스는 FBI가 재무부, CIA 등의 기관의 도움을 받아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 관리들 사이의 사업 관계, 자금 이체, 접촉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린과 더불어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한 폴 매너포트 이름도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매너포트는 친(親) 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해 일한 정황 등이 폭로돼 지난해 8월 트럼프 캠프에서 나왔다. 특히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밀 장부’에서 매너포트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에도 과거 키프로스에서 돈세탁 정황이 의심되는 계좌를 보유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매너포트와 러시아 유착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NBC뉴스는 사법 관계자들을 인용해 플린과 매너포트 모두 공식적으로 범죄 조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며 두 사람이 “뮬러가 이끌 러시아 조사의 핵심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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