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비밀채널 제안은 플린과 러‘군부 연결위한 것”

“쿠슈너, 비밀채널 제안은 플린과 러‘군부 연결위한 것”

입력 2017-05-30 10:25
수정 2017-05-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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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해 말 러시아 측에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한 것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군 지도부를 연결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논의했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한 사실이 들통나 트럼프 정부 초대 안보보좌관에서 해임된 인물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초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키슬랴크 대사를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사이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플린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양측은 미국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영사관의 설비를 비밀대화 채널에 활용할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구로 불리는 렉스 틸러슨이 2월 1일 국무장관이 되면서 결국 ‘비밀채널’ 구축이 불필요하다고 트럼프 측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밀채널’ 보도를 ‘가짜뉴스’로 반박하면서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자료에 쿠슈너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도 국가 간 비밀채널 구축은 ‘정상적’인 행위라며 쿠슈너를 두둔하고 있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해 12월 접촉에서 쿠슈너가 아닌 러시아 측이 비밀채널 아이디어를 먼저 꺼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당시 상설 비밀채널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통화를 위한 한 번의 비밀채널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폭스뉴스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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