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3명 살해’ 한인 용의자, 도주 3개월만에 검거

필리핀서 ‘한국인 3명 살해’ 한인 용의자, 도주 3개월만에 검거

입력 2017-05-31 10:39
수정 2017-05-31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현지 이민국에서 본국 송환을 앞두고 도주한 지 3개월여 만에 붙잡혔다.

필리핀 이민국은 지난 주말 북부 타를라크 시의 한 아파트에 숨어있던 박모(38) 씨를 체포해 한국으로 추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박 씨는 작년 11월 11일 필리핀 바콜로 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40∼50대의 한국인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주 용의자로 체포돼 한국 송환을 기다리다가 지난 3월 6일 이민국 외국인보호소에서 탈출했다. 당시 박 씨와 함께 도주했던 사기 용의자 정모(38) 씨도 검거됐다.

피살된 한국인들은 서울 강남에 투자법인을 세워 150억 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벌이다가 지난해 8월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박 씨는 필리핀에서 이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대가로 도피처를 제공하며 함께 지내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메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박 씨와 정 씨를 24시간 감시하며 조속히 한국으로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