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은 ‘불가촉 귀족’…캐나다총독 팔잡았다 석고대죄

영국여왕은 ‘불가촉 귀족’…캐나다총독 팔잡았다 석고대죄

입력 2017-07-21 16:03
수정 2017-07-21 1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팔을 붙잡고 부축하다 여왕의 몸에 ‘손을 대는’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왕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있는 캐나다 하우스를 찾았고, 존스턴 총독은 여왕을 행사 내내 수행했다.

총독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여왕이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돕던 중 우연히 여왕의 팔꿈치를 잡게 됐다.

이런 행동은 전혀 무례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총독이 여왕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금지한 왕실예법을 어겼다는 지적이 곧 제기됐다.

영국왕실은 여왕을 접견할 때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명문화하진 않았다.

하지만 여왕 등 영국 로열패밀리와 만날 때 악수 외 다른 물리적 접촉이 금지된다는 것이 하나의 불문 예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존스턴 총독은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곧 사과했다.

그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예법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며 “여왕이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지 않을까 염려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하우스에서 트래펄가 광장으로 가는 길에 카펫이 깔렸었는데 그것이 좀 미끄러웠다”며 “여왕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려면 차라리 예법을 어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을 방문한 세계 정상이 여왕의 몸에 손을 댔다가 구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지난 2009년 버킹엄 궁을 찾아 여왕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한쪽 팔로 껴안았다가 예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여왕은 전혀 언짢아하지 않은 채 오른팔로 미셸의 허리를 가볍게 감싸 어색한 분위기를 깼고, 버킹엄궁도 “두 분이 상호 간 친밀함과 존중을 표시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1992년 여왕이 호주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폴 키팅 호주 총리가 여왕을 안내하며 등에 손을 대는 실수를 하자 영국언론은 키팅 총리에게 ‘오즈의 도마뱀’(The Lizard of Oz)이라는 별명과 함께 집중포화를 퍼부은 바 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랑천 수변예술 놀이터…북카페 아닌 ‘핫플’ 만들 것”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25일 ‘광진구 중랑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설계용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현장에는 박성연 의원을 비롯해 최일환 구의원과 서울시 수변감성도시과, 광진구 치수과·평생교육과, 설계용역사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 관계자 등 약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중곡빗물펌프장 상부(광진구 동일로 373)에 주민 커뮤니티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북카페·휴게·공연 공간 등을 포함한 648㎡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39억원으로,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이제는 단순한 북카페 형태에서 벗어나 중랑천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음악 감상, 전시·체험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며 “비싼 민간시설이 아닌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접목해 운영비를 줄이고 시설 배치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야외 공간은 행사 준비와 예산 문제로 한계가 있으니, 무대와 음향시설을 갖춘 실내 다목적 공간을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랑천 수변예술 놀이터…북카페 아닌 ‘핫플’ 만들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