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문화유산 도다이지 국보에 한글 낙서 논란

日 세계문화유산 도다이지 국보에 한글 낙서 논란

입력 2017-08-09 10:04
수정 2017-08-09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의 대표적인 고사찰인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에서 한글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낙서가 발견된 곳은 도다이지 내 불당인 홋케도(法華堂·일명 산가쓰도<三月堂>)의 건물 라이도(禮堂)의 나무 난간 부분이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한글 3~4글자가 무언가에 의해 긁힌 듯 새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낙서는 전날 오전 도다이지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일본 정부는 라이도를 포함한 홋케도를 국보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낙서가 발견된 라이도는 가마쿠라(鎌倉)시대(12~14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도다이지에서는 지난 2015년 다이부쓰덴(大佛殿)과 난다이몬(南大門)의 금강역사상의 다리 부분에, 작년 다이부쓰덴의 거대 화병 등에 각각 액체가 뿌려져 있는 게 발견된 적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